시간 여행자에 관한 기획안을 적어서 냈다
고즈넉한 시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올해 내내 쓰고 싶었고,
그 안에 변주를 어떻게 줄까 하다가 죽은 언니의 도서 대출증으로 책을 빌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사서의 이야기를 적어냈다
반응은 좋지 못했다. 누군가는 내 재능이 애매하다 했다
응 … 그래…
불과 일년 전까지만 해도 저런 말에 쉽게 썽내고 쉽게 긁혔지만
지금은 그러를 그러세요.. 상태가 됐다 내가 성숙해진 탓은 아니고, 회사 다니느라 진빼서 힘이 없다
그리고 처음에는 열의에 차올라 뽀족한 말들에 상처입고, 얼굴 붉어지고, 성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당선되거나 상금을 받았던 곳은 드라마가 아닌 소설쪽이니까…
컨셉을 다시 잡아서 에세이나 SF소설류를 내보고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이게 수익창출이 안 되어서 그런가보다 싶다.
글 팔아서 돈 벌고 회사는 취미로, 가볍게 다니고 싶은 나의 마음
산뜻한 회사원이 되고 싶어라~
오늘도 아리랑 타령을 부르며 오전을 정신없이 보냈다
사실 더 열심히 해야겠쬬
재밌는 스토리는 장르 불문하고 모두가 다 받아 먹으니까
사실 요즘 생활이 안정적이라, 이때 뭐라도 박차고 나가 하고싶은 마음이다
일도 어느정도 적응 됐고, 딱히 걸리는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요즘 내내 내 머릿속을 맴돈다
멍하니 서서 생각을 곱씹다보면 과거의 후회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가 있는데
(사실 꽤 많은데) 그럴 때 마다 23살의 나, 27살의 나에게 더 잘해보지 그랬어? 책임을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과거의 나는 미래의 나에게 책임을 전가했을텐데
그럼 이제 책임지고 싶은 사람은 없고, 나는 여전히 나인 이상하고도 막막한 현실이 펼쳐지는 것이다
두글자로 노답.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지금 할 일이나 하자

답글 남기기